자료사진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직전인 지난 9월에 미국의 고용사정은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9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9월 고용 지표는 10월 3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셧다운 여파로 한 달 넘게 지연된 것이다.
9월 고용 증가 폭이 10만명대로 반등하면서 미국의 고용 시장 위축을 우려했던 목소리는 잦아들게 됐다.
9월 증가폭(11만9천명)은 지난 4월(15만8천명) 이후 가장 컸고, 전문가 전망치(5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앞선 7~8월 고용 증감 폭은 총 3만3천명 하향 조정됐고, 9월 실업률은 4.4%로 8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를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다소 우호적인 소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39.6%로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30.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