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연합뉴스지난 10월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12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참석자들이 각자의 경제전망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몇몇 참석자들은 "12월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투표권이 있는 12명 위원 중 다수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10월 FOMC에서 위원들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뜻을 모았으면서도, 12월 상황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갈린 것이다.
의사록에 나타난 표현 방식을 비춰볼 때 12월 금리 유지를 주장한 위원들이 금리 인하쪽보다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12월 회의에서 어떤 정책 결정이 가장 적절할지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결정과 관련해 "오늘 회의에서 위원 간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6.4%로 내다봤다. 0.25%포인트 인하는 33.6%에 그쳤다.
1주일 전만 해도 페드워치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2.9%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