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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옥 시인 시집 '꽃밥' 출판 기념회 11월 22일 벌교 보성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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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민중들의 애절한 삶을 보듬어준다"

김종옥 시인 시집 '꽃밥' 출판 기념회. 김종옥 시인 제공김종옥 시인 시집 '꽃밥' 출판 기념회. 김종옥 시인 제공
김종옥 시인(고흥군 동강면 세곡교회 담임목사·전남동부NCC 총무)이 시집 '꽃밥' 출판 기념회를 22일 오후 4시 보성군 벌교읍 보성여관에서 개최한다.

144쪽 분량의 시집 '꽃밥'은 제1부 꽃밥 먹다, 제2부 당신은 가장 어여쁜 꽁숭이어라, 제3부 달맞이 꽃, 제4부 겨울 매화산 동백 꽃물 흐른다, 제5부 점심 바구니 떠들어온다로 구성했다.

제1부 '꽃밥 먹다'의 시로는 꽃밥 먹다/길거리 목자/치매걸린 할아버지/선배 시인/소록도 가는 길/콩순 쳐대며/토종 종자/토종 들깨/꿈길 마을 어귀/울 아부지/도우미/울 엄니 엉치뼈/새벽 눈물/엄니 눈/천만 개 눈이 소개됐다.

김종옥 시인은 '울 아부지'에서 "순천 공례 고모 한 분 외엔 가족이 없으셨던 울 아부지, 평생토록 머슴처럼 사셨다, 목 뒷덜미 혹이 있어 김일성이라는 별명 가지셨던 울 아부지, 항상 외톨이셨다, 거짓말하면 삼천 지옥에 들어간다, 진실하게 살아라 강조하셨다, 일만 하는 소, 당신 허리는 소등보다 단단했다"고 시상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공동 북 콘서트 당시. 왼쪽부터 정홍순 시인, 정영석 목사(구례 외곡교회), 김종옥 시인. 고영호 기자지난해 11월 공동 북 콘서트 당시. 왼쪽부터 정홍순 시인, 정영석 목사(구례 외곡교회), 김종옥 시인. 고영호 기자
김종옥 시인의 롤모델이기도 한 정홍순 시인(순천시 희락교회 담임목사)은 "김종옥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꽃밥은 녹록치 않은 주변인(민중)들의 애절한 삶을 보듬어주며, 함께 나누는 인간애가 짙게 깔려있다"며 "휴머니즘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그의 시적 지향점은 민중에게 있으며, 가족과 이웃, 더 나아가 겨레를 넘나들며 남도의 판소리 가락과 육자배기 장단에 실어 구성지게 서사(narrative)를 풀어내고 있다"고 해설했다.

정홍순·김종옥 시인은 지난해 11월 11일 순천YMCA 1층에서 산문집 '꽃잎에도 핏줄이 있다'와 시집 '울 엄니 시집가는 날'에 대한 공동 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김종옥 시인 프로필
1968년 순천시 해룡면 상비 출생
호남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 졸업
한국 성경 판소리연구회 회원
익산 전통예술대회 판소리 부문 대상
시집 '나! 행복해… 당신도?'(2006)
'울 엄니 시집가는 날'(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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