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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 받은 발달장애 청소년 29명, 특별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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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어린이병원 별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음악치료 받은 발달장애 청소년들‥21일 초연

별별 하모니 오케스트라. 서울시 제공별별 하모니 오케스트라. 서울시 제공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꾸린 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서초 반포심산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서울시어린이병원이 운영하는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다. 모두 29명으로 음악으로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창단 1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이들은 그동안 예술대 진학과 콩쿠르 입상, 취업까지 직접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문 연주자 29명이 이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말 그대로 '동행'해온 결과로 오케스트라가 완성됐다.

서로 다른 소리가 하나의 선율로 묶이면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도 자연스레 흐려졌다.
 
이번 연주회는 두 장으로 펼쳐진다. 1부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앙상블이, 2부에서는 베토벤 '운명' 등 전 단원이 참여하는 대편성이 무대 전체를 울린다.

한 부모의 고백엔 지난 세월의 무게가 담겨 있다.
 
"언젠가 제가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아이가 음악과 함께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서울시는 이 오케스트라를 일회성 기획이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자립 모델로 키운다는 목표다.
 
남민 어린이병원장은 "오늘 무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자기 삶의 무대를 찾아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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