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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공동체 존립을 되묻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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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보건복지부 공동 주최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나이영 CBS 사장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 모색하는 출발점"
주한 스웨덴 대사 "스웨덴도 기록적 최저 출산율…'아이와의 미래' 위원회 출범"
오사 한슨 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회 위원장, '복지국가 다음 과제' 기조 발제

나이영(가운데) CBS 사장과 주형환(왼쪽 두 번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스란(오른쪽 두 번째) 보건복지부 차관, 칼-우르프 안드레손(오른쪽) 스웨덴 주한 대사, 오사 한슨 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나이영(가운데) CBS 사장과 주형환(왼쪽 두 번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스란(오른쪽 두 번째) 보건복지부 차관, 칼-우르프 안드레손(오른쪽) 스웨덴 주한 대사, 오사 한슨 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0.75명. 이것은 단순히 출산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의 존립을 되묻는 신호입니다."

나이영 CBS 사장의 개회사로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인구포럼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방향을 국내외 전문가·기업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나 사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9년 만에 반등은 했지만 아직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포럼이 단순한 담론의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란 복지 차관 "인구구조 변화, 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

이스란 보건복지부 차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스란 보건복지부 차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개회사에 이어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 차관은 "정부는 인구문제 대응을 위해 주거, 일자리,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등의 과제를 종합해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주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APEC 국가들이 합의한 바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단순히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직면한 공통적인 과제로서, 이번 포럼은 정부와 민간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덧붙였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6% 이상(25만 명 이상) 증가해 합계출산율도 0.8명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가 촉발한 새로운 업무환경은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며, 직장 내 성평등·가정 내 맞춤돌봄 확산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는 "인구 변화는 이번 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도전 과제"라며 "이 도전 과제는 사회를 바꾸고 있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장과 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철학과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웨덴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32명으로 기록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8세기 국가가 출산율과 인구를 기록한 뒤 최저치"라며 "스웨덴 정부는 '아이와의 미래'라는 새로운 위원회를 지난 7월 출범했다. 보다 가족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 주제로 기업의 역할 토론한다

나이영 CBS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나이영 CBS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올해 포럼에는 크래프톤·임팩트스퀘어 등 산업계와 서울대·연세대·경희대 등 학계, 지자체 담당자와 시민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기업의 역할과 경영 리더십, 청년 창업, 인구구조 변화 속 양육·돌봄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포럼 1부에서는 오사 한슨 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출산율 1.43의 경고: 복지국가의 다음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았다. 한슨 위원장은 스웨덴의 출산율 하락 요인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장, 이를 대응하기 위한 복지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한국과 스웨덴이 맞이한 인구구조 변화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김현철 연세대학교 '인구와 인재 연구원' 원장의 진행 아래 한슨 위원장과 안데르손 대사가 토론을 이어간다.

2부에서는 '기업의 역할과 경영진의 리더십'을 주제로 논의가 펼쳐진다. 출산 시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복지 정책을 운영 중인 크래프톤의 최재근 실장을 비롯해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업의 대응 전략과 새로운 방향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3부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고우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부교수와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인구위기 속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전략과 청년창업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마지막 4부에서는 '공동의 여정을 위한 배려와 인식'을 주제로 이현주 한양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유재언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영유아 양육·돌봄과 가족관계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CBS 제공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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