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사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취임 후 첫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공식 일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왕립공항을 통해 UAE에 입국했다.
UAE는 국빈으로 UAE를 찾은 이 대통령을 예우하기 위해,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호위에 나서기도 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퍼스트아부다비뱅크(FAB) 비상임 이사 겸 이사회 운영위원회 의장 등 UAE 인사들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마중을 받은 이 대통령은 곧바로 공실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는 UAE의 현충원격인 '와하트 알 카라마'(존엄의 오아시스)를 찾아 순직 유공자의 넋을 기렸다.
이후에는 UAE의 대표적인 대표적인 이슬람 사원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이 곳에 마련된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영묘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자이드 대통령님을 기억하며, 양국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이후 현지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UAE는 우리의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함께 손잡고 새로운 공동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UAE는 우리의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함께 손잡고 새로운 공동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8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정상회담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단독회담, 방명록 서명, 국빈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비롯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한국공연 최초로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와 친교일정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UAE의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를 시작으로, 국립국악원과 UAE 우드(OUD) 협연, 팝페라, 한국 기타리스트와 UAE 싱어송라이터의 합동공연,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