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찰청이 미국과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초국가 범죄 대응 공조 회의를 열었다.
경찰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초국가 스캠, 인신매매 대응 공동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의 첫 번째 대면 회의다.
회의 참여국은 한국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국, 브루나이, 베트남, 영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캄보디아, 캐나다, 태국, 필리핀,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 16개국이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아세아나폴,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3개 국제기구도 공조한다.
이날 회의에선 각국의 스캠 및 사이버 등 조직범죄 사건 24건과 추적 단서 75건에 대한 자료가 공유됐다. 이미 관련 증거가 확보된 8개 사건의 피의자의 검거와 송환 작전도 논의됐다.
경찰청은 스캠 범죄 피의자가 다른 인접 국가로 도주하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도피사범 추적 작전도 벌이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경찰은 각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스캠 범죄 단지 근절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