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내 혈액 공급기관인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이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아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0일 국가수사본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한마음혈액원 서버 해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한마음혈액원 전산망은 랜섬웨어로 보이는 외부 공격에 의한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혈액 공급과 헌혈 버스 등의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4시쯤 모두 복구됐다. 현재까지 혈액 수급 등의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헌혈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버에는 "정보를 쥐고 있으니 협상하자"는 내용의 해커 메시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내용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한마음혈액원 측으로부터 해킹 피해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피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