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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어린이집 3~5세 필요경비 추가 지원…"무상보육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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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모가 부담하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추가 지원
3~5세 어린이집 필요경비 월 4만 원…"실질적 무상보육"
0~2세 급간식비 월 4천 원, 3~5세 외국 국적 유아보육료 월 10만 원 지원

박형준 부산시장이 3~5세 어린이집 무상보육을 선포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박형준 부산시장이 3~5세 어린이집 무상보육을 선포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부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어린이집을 다니는 3~5세 영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 보육을 추진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 국적 유아에 대해서도 일정 금액의 보육료를 지원해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은 전액 무상으로 지원되는 보육료와 별도로 필요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필요경비는 특별 활동비와 현장 학습비, 부모 부담 행사비, 특성화비 등 실비 성격의 비용이다.

시는 어린이집의 실질적인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실현의 일환이다.

시는 가장 먼저 3~5세에 대해 특별 활동비(월 8만원)와 현장 학습비(월 1만 7천원) 지원을 시작했고, 올해 1월에는 현장 학습비 지원대상을 2세까지 확대한 데 이어 7월부터 5세에 대해 부모 부담 행사비(월 1만원)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부모 부담 행사비(월 1만원)를 3~4세에 대해서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영유아에게 필요한 교재교구비를 뜻하는 특성화비용(월 3만 원)을 3~5세 유아 모두에게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사실상 3~5세 어린이집 무상 보육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10일 오후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3~5세 어린이집 무상보육 선포식이 열렸다. 박중석 기자10일 오후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3~5세 어린이집 무상보육 선포식이 열렸다. 박중석 기자
시는 이와 함께 유아(3~5세)에 비해 지원 금액이 적었던 영아(0~2세)에 대한 급간식비 지원금액도 월 4천 원 인상해 1만 2천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내년부터 정부의 보육료 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국적 유아(3~5세)에 대해 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시 자체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혜택을 받는 유아는 150여명으로 추산됐다.

어린이집 필수경비 지원 사업에는 모두 238억 8천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혜택을 받는 영유아는 모두 3~5세 1만 2371명과 0~2세 3만 166명 등 모두 4만 2537명이다.

시는 보육료 지원과 더불어 '부산형 365열린시간제 어린이집'과 '시간제 보육기관'을 확대하고, 맞벌이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두 곳 더 늘리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모와 어린이집 현장의 요구를 깊이 있게 경정하고, 재정적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해 어린이집 3~5세 유아에 대한 실질적 무상보육을 추진하게 됐다"며 "부산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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