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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시설 붕괴사고 매몰자 '밤샘 구조·수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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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확인된 2명 구조 작업…나머지 5명 수색도 계속
진입 공간 비좁아 작업 어려워

울산화력발전소 시설 붕괴 현장. 연합뉴스울산화력발전소 시설 붕괴 현장. 연합뉴스소방청은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대형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6일 밤 밝혔다. 무너진 구조물 내부로의 구조대 진입이 쉽지 않아 밤샘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울산시 남구의 해당 발전소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의 작업자 가운데 위치가 확인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매몰 지점이 인지된 2명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과 관련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조만간 구조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크레인 등을 동원해 붕괴된 구조물을 섣불리 치우게 되면 추가 사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단 무너진 구조물 사이의 작은 공간으로 조심스럽게 진입하고 있어 구조·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수색 장기화에 대비해 현장 대응 인력 교대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분쯤 발생했으며, 최초 매몰됐던 작업자 9명 가운데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붕괴된 보일러타워는 전기 생산용 터빈 가동에 쓰이는 증기를 만드는 설비로, 1981년 준공됐으며 2021년부터는 수명을 다해 가동 중지됐다. 지난달부터 발파를 통한 철거를 위해 취약화 작업(기둥 등 구조물을 잘라내서 잘 무너지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보고 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해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 직무대행) 주관으로 사고 현장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상황판단회의에는 김영훈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붕괴 구조물 안정화 작업 방안과 수색, 구조 방법, 현장 안전 확보 대책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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