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시 조사에서 해외직구 이용자 절반 가까이가 제품 안전성 우려로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최근 1년 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4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3%가 '안전성 때문에 구매를 줄였다'고 답했다. '구매를 늘렸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소비자 신뢰도와 플랫폼 이용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주요 10대 온라인플랫폼 소비자 눈높이 평가'와 함께 진행됐다.
만족도 조사에서 해외 플랫폼인 테무(78.9점), 알리익스프레스(77.5점)는 국내 플랫폼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테무는 해외 전화번호만 제공해 유선 상담이 어렵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미표시 등 기본적 소비자 보호 기준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가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안전성 검사와 온라인 플랫폼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피해 상담 및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