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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다카이치의 태극기 묵례, 내가 주목한 APEC 장면"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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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

극우 우려 불식하려 묵례했나?
의전 까다로운 시진핑, 다른 사람인줄
경주박물관에 오픈런, 좋은 조짐
올리브영, 깐부치킨 명소화해야
文과 책소개 유튜브 11월 공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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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2부에서는 탁현민 전 의전 비서관 그리고 현재는 목포대 특임 교수이시죠? 이번 APEC의 문화적 의미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탁현민>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교수님이 되셨군요.
 
◆ 탁현민> 그러니까 호칭이 붙으니까 아무래도 편하시죠?
 
◇ 박재홍> 그렇습니다. 현 교수님.
 
◆ 탁현민>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호칭을 붙여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게 미국만 해도 그렇지 않잖아요. 차라리 이름을 부르거나 뭐 이런데 우리는 꼭 그 사람이 하는 직책 심지어는 전 직책.
 
◇ 박재홍> 맞아요.
 
◆ 탁현민> 심지어는 전전 직책 그게 나름의 그게 룰이 있더라고요. 전 직책 중에 가장 높았던 거.
 
◇ 박재홍> 맞아요.
 
◆ 탁현민> 그런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여전히 제가 그냥 탁현민으로 불리우는 게 좋긴 합니다만. 어쨌든 여러 사람들이, 목포대 특임교수가 됐습니다.
 
◇ 박재홍> 목포대에서 어떤 강의하시는 거예요?
 
◆ 탁현민> 공연 기획과 연출.
 
◇ 박재홍> 탁현민의 모든 노하우를 다 배울 수 있습니까?
 
◆ 탁현민> 맞는 강의라고 할 수 있죠.
 
◇ 박재홍> 그렇군요. 재밌겠네요.
 
◆ 탁현민> 재밌습니다. 학생들 만나는 것도 재밌고.
 

◇ 박재홍> 일단 오늘 지난번 저희 방송 나오셨을 때 이번 경주 APEC이 도시를 소외시키는 행사가 아닌 도시 전체의 축제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좀 해 주셨었는데 끝났어요.
 
◆ 탁현민> 끝났어요.
 
◇ 박재홍> 어떻게 보셨어요?
 
◆ 탁현민> 일단은 이 정도 행사를 하려면 정부 각 부처가 진짜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몇 사람이 기획자나 혹은 몇 사람의 머리로만 되는 게 아니거든요. 진짜 이름도 없이 그 헌신해 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이 곳곳에서 반짝반짝 빛났다고 할까 그래서 저는 매우 좋게 봤습니다.
 
◇ 박재홍> 매우 잘 끝난 행사였다.
 
◆ 탁현민> 예.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은 저희 방송하실 때 시진핑 트럼프는 반드시 와야 된다.
 
◆ 탁현민> 반드시 왔잖아요.
 
◇ 박재홍> 반드시 왔어요, 다행히.
 
◆ 탁현민> 너무 다행이고 너무 잘 됐고.
 
◇ 박재홍> 한미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다 순차적으로 진행이 됐었는데 결과에 대한 평가도 많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는지.
 
◆ 탁현민> 일단은 저는 그 형식에 좀 주목을 먼저 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처음에 저는 혼자 앉아서 APEC을 하는데 왜 한미, 한중, 한일을 따로 할까. 왜냐하면 다자회의가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든 그 안에 넣어서 그 회의 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혼자 했거든요. 그래서 되게 희한한 형식이다. 왜 다자회의 중에 몇 개의 나라를 따로 빼서 했을까.
 
근데 끝나고 나서 이런 의도가 있었겠구나 싶었던 게 우리는 지금 미국 그다음에 중국, 일본하고 특별한 지금 상황에 놓여 있잖아요. 각각의 나라들하고의 관계나 이런 것들이. 근데 그걸 다자회의 구도 안에 집어넣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제한적인 거예요. 극단적으로 선물을 하나 줘도 똑같은 걸 줘야 되는 거예요.
 
◇ 박재홍> 바둑판 21개 준비해야 됐어요.
 
◆ 탁현민> 예를 들자면, 아니면 금관 21개를 준비해야 되고. 그럴 때는 받는 사람도 그 특별한 1개라는 게 없으니까 받는 쪽 입장도 좀 덜하고 주는 쪽 우리는 힘은 많이 들고 그런 측면이 하나 있었던 것 같고 또 하나는 내용적으로 미국과 특별히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을 거고 그러려다 보니까 충분한 시간과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러한 형식이 필요했겠구나라는 게 나중에 행사가 다 끝나고 나니까 그래서 저런 식으로 했구나, 그이제 이해가 좀 갔죠.
 
◇ 박재홍> 국민들이 보시면서 APEC 이거 이렇게 재밌는 거였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꽤 있었거든요. 우리 교수님께서도 지금 어떤 장면이 좀 주목해서 보셨고 기억나는 장면은 어떤 게 있으셨어요?
 
◆ 탁현민> 이미 금관 얘기라든지 황남빵 얘기라든지 이런 거는 여러 번 얘기들이 나왔기 때문에 제가 말을 더 얹을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제가 오히려 재미라기보다는 주목했던 점은 이게 가능했나라고 생각했던 점은 일본의 총리가 정상회담, 회담장에서 우리 국기를 향해 고개를 숙였어요. 목례를 한 거죠.
 
◇ 박재홍> 본인이 목례를 했었던 것 같아요.
 
◆ 탁현민> 그렇죠, 정확한 표현은 묵례죠, 그러니까 목례는 눈인사고.
 
◇ 박재홍> 그렇죠.
 
(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기 전 태극기에 예를 표하고 있다. 2025.10.3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기 전 태극기에 예를 표하고 있다. 2025.10.3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 탁현민> 고개를 숙이는 걸 묵례라고 보통 표현을 하는데 묵례를 했어요. 우리 대통령하고 동일한 프로토콜로 진행한 게 아니라 자기만의 프로토콜로.
 
◇ 박재홍>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 탁현민> 그거는 제가 한 번도 못 본 장면이거든요. 오히려 반대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그 묵례를 일본에 가서 우리 대통령이 한 적은 있어도 반대로 일본의 정상이 그것도 공식 환영식이나 이런 세레모니가 아닌 그런 의전 자체가 없는 장소에서 우리 국기를 향해 묵례를 했다는 건 아마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 아니었나 그러면 그 의도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죠.
 
그러니까 우리가 새 총리가 상당히 그 보수적이고 또 극우적이라고 걱정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국내에도. 그런 성향을 보여왔던 것도 사실이고 아마 그런 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그런 정치적 의도와 상관없이 어쨌든 우리 국기의 상대국 정상이 그렇게 강렬하게 예의를 표한다는 것도 나쁜 기분이 아니죠. 그런 면에서 저는 다른 많은 장면들이 있었지만 많이 언급된 것 같지 않아서 그 장면을 일단 꼽겠습니다.
 
◇ 박재홍> 그 장면은 그러면 우리 정부, 외교부와 함께 일본 정부 외교부랑 같이 얘기가 된 겁니까? 아니면.
 
◆ 탁현민> 저는 안 됐을 거라고 봐요. 만약에 얘기가 됐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일장기에 고개를 숙였겠죠.
 
◇ 박재홍> 함께 호혜적으로 했어야 됐다.
 
◆ 탁현민> 예, 왜냐하면 그렇게 일방적인 프로토콜은 없거든요. 그다음에 정상회담장은, 공식 환영식 같은 경우에는 국기에 대고 고개를 숙이는 게 있어요. 그러나 정상회담장은 1번도 그런 일이 없었어요. 회담장에 거치되어 있는 국기를 향해 고개를 숙인 적은 없거든요. 그건 어떤 정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되게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죠.
 
◇ 박재홍> 왜 그랬을까요?
 
◆ 탁현민>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이유로 추측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이거는 상당히 의도적인 행위잖아요. 이건 실수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 박재홍> 실수라고 할 수 없죠.
 
◆ 탁현민> 해야 하는데 안 하는 건 실수라고 할 수 있죠. 혹은 의도라고 할 수 있죠. 이를테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만났을 때.
 
◇ 박재홍> 미일 정상회담 할 때 두 분이 같이 가다가 국기에 인사를 안 하고 그냥 지나갔다는 거.
 
◆ 탁현민> 일본의 프로토콜은 둘이 같이 오다가 자국기를 보고 경례를 1번 하는 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고 공식은 양쪽이 각각의 국기를 향해서 그러니까 일본은 성조기, 트럼프는 일장기에 대고 경례를 하는 거였거든요. 근데 그걸 안 했잖아요.
 
◇ 박재홍> 그래서 총리가 깜짝 놀라면서 또 여성이니까 굉장히 풍부한 표정으로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이 됐어요.
 
◆ 탁현민> 그런 표현이 되게 좋네요. 풍부한 표정. 나는 1번도 그렇게 얘기한 적은 없는데 그렇게 얘기할 걸 그랬다. 풍부한 표정, 매우 당황한.
 
◇ 박재홍> 매우 당황하는 표정으로.
 
◆ 탁현민> 총리직을 처음 수행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그런 데서 오는 당혹스러움도 있을 거고 그건 사전에 협의된 내용인데 트럼프가 안 지킨 거잖아요. 실은 트럼프는 그 이전에 아베하고도 그런 식으로 했어요. 똑같진 않았지만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했어요. 일장기에 대고 경례를 해야 되는 타이밍에.
 
◇ 박재홍> 그래서 트럼프가 한미 정상회담 할 때는 어떻게 할까 봤는데 우리 대통령이 살짝 치면서 인사할 수 있도록 인도를 했던 것 같은데요.
 
◆ 탁현민> 그때는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목례만 했죠, 눈인사만.
 
◇ 박재홍> 예, 살짝.
 
◆ 탁현민> 원래 우리 프로토콜은 고개를 숙이는 묵례인데 어쨌든 양쪽이 같이 눈으로만 쳐다보니까 크게 이상하지 않게 그냥 지나갔죠. 그런 측면이 있죠. 여하튼 저는 저의 원픽은 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시진핑이 중국의 의전 관례나 혹은 중국이 여태까지 외교 현장에서 보여줬던 게 상당히 거친 면이 많았거든요.
 
◇ 박재홍> 거칠었다.
 
◆ 탁현민> 이것도 아주 좋게 표현한 거고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그러니까 약간 트럼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 박재홍> 또 표정이 없어요, 이분은.
 
◆ 탁현민> 그것도 그렇지만 그렇게 거칠게 하거나 그러니까 상대국을 조금 주눅 들게 한 거랑 그러니까 외교 할 때 3대 참 힘들게 하는 사람이 트럼프, 푸틴, 시진핑이었단 말이에요.
 
◇ 박재홍> 3인방.
 
◆ 탁현민> 모든 외교 의전 전문가들이 가장 꺼리는.
 
◇ 박재홍> 푸틴은 또 항상 늦어요, 일부러.
 
◆ 탁현민> 일부러.
 
◇ 박재홍> 일부러 늦어요. 또 1시간 2시간씩.
 
◆ 탁현민> 그러니까 이 셋이 다 그랬는데 시진핑이 너무 멀쩡해 보이는 거예요. 그렇지 않았어요?
 
◇ 박재홍> 요즘 열심히 했어요.
 
◆ 탁현민> 이를테면 APEC 전체 과정에도 충실히 참여해 줬고 그다음에 너스레도 떨 줄 알고 우리 기분 좋으라고 하는 립서비스도 하고 선물도 성의껏 준비해 오고 그리고 끝까지 또 함께하고 끝났다고 누구처럼 바로 가지 않았잖아요.
 
◇ 박재홍> 안 갔죠.
 
◆ 탁현민> 그런 것을 종합해 볼 때 시진핑 주석이 훨씬 더 정상 같은 느낌. 그러니까 뭐랄까 강대국 정상 중에 상당히 여유 있고 고전적인 외교 프로토콜이라고 할까, 품위와 배려가 있는 듯한.
 
◇ 박재홍> 이전 미국 정상의 모습.
 
◆ 탁현민> 그렇죠. 근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잖아요. 끝나고 바로 또 저기 가야 된다고.
 
◇ 박재홍> 자유무역 싫어하고 다자주의 싫어하시니까 바로 집에 갔어요.
 
◆ 탁현민> 그래서 시진핑의 재발견.
 
◇ 박재홍> 시진핑의 재발견이다.
 
◆ 탁현민> 혹은 시진핑의 의도,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게 이제 두 번째 픽입니다.
 
(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또 있으세요? 세 번째 픽.
 
◆ 탁현민> 계속 얘기해. 그 정도가 제일 눈에, 나머지야 많이들 말씀들을 하셨던 거라.
 
◇ 박재홍>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 때도 우리나라를 찾았었지 않습니까?
 
◆ 탁현민> 그렇죠, 2번 왔었죠.
 
◇ 박재홍> 그때는 교수님이 계획 많이 했잖아요. 그때는 어떤 점을 제일 우선으로 고려하셨었어요?
 
◆ 탁현민> 그러니까 특히나 한미 관계에 있어서 우리 입장은 늘 미국에게 뭔가 부탁을 하는 처지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솔직히 얘기하면 아주 동등한 관계에서의 외교 관계라는 게 참 쉽지가 않잖아요, 어렵고. 그때도 아마 이제 방위비 협상이 최고의 난제였고 그래서 뭔가 트럼프나 미국 정부를 우리가 최대한 배려하고 예우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죠.
 
그거는 이번 APEC 혹은 각각의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봐요. 취향을 찾고 그 나라를 배려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들을 찾고 말 그대로 장면을 찾고 아이템을 찾고 서사를 찾고 그런 노력들의 결과죠. 계속해서 그런 일들을 해왔던 거고.
 
◇ 박재홍> 이번에 금관 선물했잖아요. 어떻게 그런 선물은 어떻게 고민하고 어떻게 결정하나요?
 
◆ 탁현민> 1차적으로는 선물을 외교 행위 때 선물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어요 공식적으로.
 
◇ 박재홍> 그래요?
 
◆ 탁현민> 거기에서는 청와대, 외교부, 문체부 여러 부처들이 다 같이 모여서 회의를 해요, 어떤 선물이 좋을지.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어떤 것을 줄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죠. 그 과정에서 문체부는 문화적 가치나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아마 주장을 하게 될 거고 외교부는 외교적 가치나 이런 걸 할 거고 청와대, 지금의 용산은 뭔가 정무적인 이런 것들을 판단할 거고 그런 판단들을 다 모아서 하나로 결정을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트럼프가 금관을 받고 거의 1억 3000만 원짜리라고 하던데, 시가로는 재료값만. 트럼프가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아요.
 
◆ 탁현민> 좋아했죠, 자기 것도 아니지만. 트럼프가 소유할 수 없잖아요.
 
◇ 박재홍> 트럼프 본인 박물관에 제일 앞에 갖다 놓으라고 했다고 하던데.
 
◆ 탁현민> 그 얘기는 아마 백악관 박물관을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결국은 제가 알기로는 우리도 미국과 똑같은데 일정 가격 이상의 선물을 정상이 받으면 그거는 국고에 헌납하게 돼 있어요.
 
◇ 박재홍> 가격이 비쌀수록?
 
◆ 탁현민> 예, 그래서 근데 그 단가가 매우 낮아요. 몇십만 원 이상이면 무조건 이런 거예요. 내가 돈을 주고 그거를 갖겠다고 해도 쉽지 않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외교사로 보관해야 되는.
 
◆ 탁현민> 그렇죠, 그건 역사고 사료가 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개인 소유가 될 수 없어요.
 
◇ 박재홍> 근데 우리가 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한테 받은 게 야구 배트, 야구 쉽게 말하면 야구 방망이잖아요. 물론 지금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가 끝났고 한국 시리즈 기간이어서 야구를 생각해라 준 거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무궁화 대훈장도 주고 1억 3000만 원짜리 금관도 줬는데.
 
◆ 탁현민> 득실을 따져보자고요?
 
◇ 박재홍> 근데 좀 이렇게 우리 야구 배트야. 이런 얘기를 하는데.
 
◆ 탁현민>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죠. 근데 중요한 건 우리는 트럼프 개인의 취향과 이런 것들을 우선해서 선물을 결정했던 것 같고 저쪽은 한미의 우호나 친선을 상징할 수 있는 무엇, 제가 보니까 아마 그 야구 배트라는 게 미국이 한국에게 전달해 준 여러 가지 것들 중에 전해준 여러 가지 것들 중에 아마 처음으로 스포츠 구기 종목 중에 야구를 YMCA 당시에 선교사들이, 아마 그런 의미를 담아서 나름의 친선과 우호의 상징이다. 이렇게 판단해서 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건 오피셜로 설명이 나오면 그 설명대로 그냥 받아들이면 제일 좋죠.
 
◇ 박재홍>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비자나무 바둑판 그거 굉장히 또 100년 동안 가도 썩지 않는다. 엄청 좋은 거다.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 일본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화장품이랑 김을 줬거든요. 김이야? 화장품이야?
 
◆ 탁현민> 그것도 화장품이랑 김도 가치를 매길 수 없죠.
 
◇ 박재홍> 기분, 이거 먹나요? 그러면?
 
◆ 탁현민> 화장품이 어떤 화장품이냐도 좀 다를 수 있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탁현민> 올리브영에서 사다 준 건지 아니면 진짜 왜냐하면 저희도 중국 방문했을 때 그 당시 시진핑 주석에게 준 건 아니지만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게 화장품을 선물했거든요. 그랬을 때 되게 특별한 한정판이라든지 아니면 특별하게 제작한 케이스에 담아서 준다든지 그러니까 아마 오피셜에 다 설명이 안 돼 있는데 아마 그런 게 있었을 거예요. 진짜 올리브영 가서 주지는 않았겠죠.
 
◇ 박재홍>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진짜 올리브영 가서.
 
◆ 탁현민> 거기는 직접.
 
◇ 박재홍> 그분은 진짜 간 거 같고.
 
◆ 탁현민> 그런 건 얻어걸리는 거죠.
 
◇ 박재홍> 얻어걸리는 거, 올리브영은.
 
◆ 탁현민> 열심히 준비를 해 보면 내가 뜻하지 않은 데서 그렇게 한 방씩 터져줄 때가 있죠.
 
◇ 박재홍> 그럼 승자는 CJ입니까?
 
◆ 탁현민> 그럴 수도 있죠.
 
◇ 박재홍> 승자는 의도하지 않은 올리브영이.
 
◆ 탁현민> 깐부치킨하고.
 
◇ 박재홍> 그러네요. 우리 교수님께서 이제 APEC 이후에 경주가 또 어떻게 이후를 꾸미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었는데.
 
◆ 탁현민> 그게 진짜 중요하죠.
 
◇ 박재홍> 앞으로 그럼 우리 경주는 어떻게 또 서사를 만들어 나가고.
 
◆ 탁현민> 이미 좋은 조짐들이 보이잖아요. 이를테면 지역 박물관에 전에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뉴스를 좀 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사실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너무 핫한 곳이 됐지만 사실 지역 박물관은 그만큼은 아니었잖아요. 근데 이런 계기로 이제 각 지역마다 있는 국립박물관들에 대한 수요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늘어날 거라고 보고 그다음에 저는 일단 경주 시민들이나 이걸 준비했던 지자체가 매우 고생하셨고 또 그 노력의 결과를 보상받으시리라고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전 시간에 나와 얘기했듯이 이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거든요. 그리고 이 당시 APEC 기간 동안 아마 장사도 잘 안 됐을 거예요, 오히려.
 
◇ 박재홍> 진공 상태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하고.
 
◆ 탁현민> 그래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느낌도 들 텐데 그 고생은 다 끝났습니다, 이제.
 
◇ 박재홍> 그래요?
 
◆ 탁현민> 이제 끝났죠. 끝났으니까.
 
◇ 박재홍> 과실을 먹을.
 
◆ 탁현민> 이제부터 잘 준비해서 그 과실을 드시면 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경주 APEC을 기념할 만한 여러 장치와 장식들 그다음에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시고 그다음에 지역에서는 각각의 상징적인 장소 심지어는 올리브영과 깐부치킨까지도 진짜로 그런 것까지도 명소화해서 사람들을 최대한 유입시키고 그래서 사람들이 경주에 가면 왕릉에서 깐부치킨까지 다 볼 수 있다, 이런 콘셉트로 하면,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경주는 모두에게 저희 같은 세대에게도 수학여행지로.
 
◇ 박재홍> 수학여행 항상 무조건 1번 갔어야 했어요.
 
◆ 탁현민> 1번은 방문해야 되는 곳이잖아요.
 
◇ 박재홍> 1번은 간다.
 
◆ 탁현민> 그러니까 저는 매우 좋은 기회를 잡았고 이 기회를 잘 살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금관이 굉장히 또 상징적인 그런 게 돼서 트럼프도 감탄했던 금관 보러 가자 하면서 지금 경주 박물관이 오픈런이래요.
 
◆ 탁현민> 그렇대요. 이 시즌 잘하면, 이를테면 그게 경주에서 성공시키고, 전시회를. 그다음에 제가 알기로는 7개, 8개 정도의 아마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들이 각 지역에 있는데 순회 전시도 한 번 하고 그러고 나서 마지막에 서울에서 다시 앵콜 전시까지 하면 그러면 금관으로 뽑아 먹을 수 있는 건 다 뽑아 먹는 거죠.
 
◇ 박재홍> 금관 전시를 다 하자.
 
◆ 탁현민> 예, 그리고 금관 또 다 만들어서 하나씩 쓰고 다니고.
 
◇ 박재홍> 그러니까 이미 싸게 또 보급형 금관을 또 만드는 게 필요하겠다.
 
◆ 탁현민> 보급형 금관.
 
(경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연합뉴스(경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아까 깐부치킨 얘기하셨는데 젠슨 황과 우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 분이 같이 앉았던 그 장소에 또 앉아서 먹고 싶은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 탁현민> 특히나 요즘같이 SNS나 유튜버들이 많은 때에는 그 장소에서 촬영을 하고 싶어 하거나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촬영한 콘텐츠들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또 거기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테니까 일단 그 구조에 올라탔기 때문에 앞으로는 꽤 홍보가 많이 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해외에 가도 그런 거 많잖아요. 뭐 여기 누가 앉았던 자리다.
 
◇ 박재홍> BTS가 먹었던 자리.
 
◆ 탁현민> 그런 것도 있으니까 아마 그런 식으로 마케팅하지 않을까 싶고 그거는 당연한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자인 분과 현재 지금 AI 산업에서 가장 부자인 분이 앉았던 자리.
 
◆ 탁현민> 저는 젠슨 황 씨를 잘 몰라서.
 
◇ 박재홍> 그러셨어요?
 
◆ 탁현민> 내가 경제 쪽에 너무 무감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박재홍> 2500조랍니다.
 
◆ 탁현민> 그렇다면.
 
◇ 박재홍> 2500조. 대단합니다. 또 트럼프가 묶었던 경주 힐튼 호텔, 이분이 한 자리에서 함께 햄버거 4개를 드신다고 하는데 이분이 먹었던 치즈버거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또 하나의 서사가 될 수 있는 거.
 
◆ 탁현민> 그거 보면 참 뭐랄까, 참 사람들의 잣대가 참 다르구나. 그거 다르게 얘기하면 트럼프가 호텔에서 혼밥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맞네.
 
◆ 탁현민> 그렇잖아요. 그것도 현지식으로가 아니라 미국식으로.
 
◇ 박재홍> 그렇지.
 
◆ 탁현민> 그러니까 대통령이 한국까지 가서 혼자서 방 안에서 빅맥 먹었다. 이런 거랑 똑같은 거잖아요. 근데 저는 그걸 가지고 미국 사람들이 비판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거든요. 트럼프의 다른 모든 면모들을 비판하더라도. 근데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중국 현지에 가서 현지 주민들과의 친화력을 강조하기 위해서 혹은 오바마가 쌀국수를 먹었듯이 그렇게 한 거를 가지고는 아직도 그거 가지고 뭐라고 그러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 박재홍> 혼밥했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또 말하시는 분도 있고.
 
◆ 탁현민> 똑같이 트럼프 혼밥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 박재홍> 혼버거.
 
◆ 탁현민> 혼버거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그런 허무맹랑한 주장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말씀하신 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좀 잘 지내십니까?
 
◆ 탁현민> 잘 지내고 있고요. 이게 첫 공개가 될 수도 있겠는데.
 
◇ 박재홍> 좋네. 말씀해 주세요.
 
◆ 탁현민> 문재인 대통령이 평산 책방을 운영하시잖아요. 평산 책방에 책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탁현민> 아마 11월 중에 여러분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박재홍> 11월 중에, 그럼 우리 교수님이 같이 진행자로 가세요?
 
◆ 탁현민> 제가 진행하는 역할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책을 소개하는 역할이고.
 
◇ 박재홍> 그렇군요. 책 큐레이터, 문재인 큐레이터. 진행자 탁현민의 만남.
 
◆ 탁현민> 그런 거죠. 제 역할은 상당히 적고 대통령이 소개하는 부분 상당히 많고.
 
◇ 박재홍> 그러면 그 책을 골라오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골라오시는 거예요?
 
◆ 탁현민> 대통령은 픽으로 고르는 거죠.
 
◇ 박재홍> 그럼 그것도 되게 거기 뽑히고 싶은 책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경쟁이 치열하겠네.
 
◆ 탁현민> 보니까 한 주에 한 2권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권 내지는 2권. 소개하는 게.
 
◇ 박재홍> 그러면 내려가서.
 
◆ 탁현민> 그게 약간 복잡한데 서울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분이 있고 또 평산 책방 현지에서 촬영분이 있어서 그 두 개를 섞어서 하려고 하고 있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채널 이름은 뭐예요?
 
◆ 탁현민> 그냥 평산책방.
 
◇ 박재홍> 채널을 팠어요? 아니면 지금 있는 채널.
 
◆ 탁현민> 원래 있는 채널이 평산책방인 데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평산책방 유튜브가 평산책방보다 더 좋은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평산책방으로 하자고.
 
◇ 박재홍> 평산책방 유튜브에서 그 코너의 이름은, 탁현민과 함께하는.
 
◆ 탁현민> 탁현민은 거의 언급이 안 되고요.
 
◇ 박재홍> 탁현민 교수와 함께하는.
 
◆ 탁현민> 대통령의 추천 책인데 코너 이름까지는 아직 생각 안 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서재 어때요? 대통령의 서재.
 
◆ 탁현민>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서재, 탁현민과 함께하는. 탁현민 교수님은 한판승부와 함께하고 있고요. 이번에 또 APEC에서 K-컬처의 위상이 좀 굉장히 좋았다. G드래곤이 또 노래를 할 때 각국의 정상들이 막 굉장히 얼굴이 밝더라고요. 이분들이 밝은 분들이 아닌데. 깜짝 놀랐어요, 저는.
 
◆ 탁현민> 그러니까요, 그것도 되게 놀라운 변화예요.
 
◇ 박재홍> 직접 핸드폰도 들고 촬영하고.
 
◆ 탁현민> 왜냐하면 이전까지, 그러니까 제가 준비했을 때 그러니까 벌써 한 그게 7, 8년 전 얘기가 되잖아요. 아니, 한 5, 6년 전 얘기가 되잖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 머릿속에 만찬 행사나 문화 행사의 제일 큰 고민은 소외된 국가가 없게 하는 게 제 머릿속에 가장 중요한 화두였거든요. 물론 APEC과 제가 했던 아세안은 좀 다르니까, 아세안 국가는 조금 소외된 국가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더 그렇게 한 것도 있지만 어쨌든 각국의 특징들을 다 모아서 그래서 하나의 하모니로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마음먹고 자랑질한 거 아니에요, 우리 거를.
 
◇ 박재홍> 우리 문화, 이거 들어봐라.
 
◆ 탁현민> 우리 거 이만큼이야 한번 들어봐. 그리고 사람들이 거기에 좋아하고 그런 면에서 제가 했던 작업하고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었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직접 카메라 핸드폰을 꺼내서 정상들이 촬영을 하고 이런 모습들도 되게 우리로서는 뿌듯한 장면이었죠.
 
◇ 박재홍> 예. 그래서 이 문화의 힘이라는 게 정말 대단한 거구나.
 
◆ 탁현민> 그럼요.
 
◇ 박재홍> 그래서 흠모할 만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이 문화의 힘이 정말 중요하겠구나.
 
◆ 탁현민> 그러면서 우리도 스스로 좀 다잡을 필요가 있죠. 우리 것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죠. 그래서 결국은 K-pop도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여러 국가나 인종적인 차이나 차별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소구할 만한 어떤 가치들이 그 안에 담겨 있는 거 아니에요. 얘기를 하자면 길어지니까 그 정도만 표현하겠습니다만 그러니까 그 다양성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민족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잖아요. 그거를 어느 순간 이건 다 우리 거야라고 하면 그때부터 도태되기 시작하겠죠. 그래서 항상 열려 있는 마음으로 우리 것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적 자세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 부분 되게 중요한 말씀인 것 같아요. K-pop이 사랑받은 게 K-pop이 너무너무 탁월해서 그런 면도 있지만 또 전 세계인들이 다양하게 음악을 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K-pop이 사랑받기 시작한 것이다.
 
◆ 탁현민> 그럼요.
 
◇ 박재홍> 그런 부분도 많이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 탁현민> 맞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APEC 이번에는 경주선언에서 문화 창조 산업이 담겼는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 탁현민> 그게 사실은 많은 기대를 하게 하죠. 아주 근시안적으로는 중국과 풀리는 거 아니야?
 
◇ 박재홍> 한한령.
 
◆ 탁현민> 이런 기대. 왜냐하면 저도 주변에 중국이랑 같이 뭔가 해보려다가 시쳇말로 엎어진 사람들이 꽤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 같아도 중국에서 연락이 오거나 뭔가 얘기할 때 믿지를 않아요, 잘. 너무 많은 번복이 있었기 때문에. 가까이는 그런 문제들 멀게는 지금 말씀하셨던 K-pop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한국 문화들을 상품화하는 것들, 이런 것들을 다 기대해 봐야죠.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탁현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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