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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무슬림' 맘다니 돌풍에 뉴욕시장 사전투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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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vs 쿠오모 대결
4년 전보다 4배 이상 많아…MZ도 투표소行
진보 무슬림 시장 첫 탄생 촉각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오는 4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첫 무슬림 시장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뉴욕시 선거위원회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73만 5천명이 참여했다.

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선거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중 역대 최고 투표율이라고 NYT는 전했다.

올해 사전투표자는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 비해 4배 이상 많았다.
 
2021년 당시 민주당 후보 에릭 애덤스가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던 상황에서 17만명만 사전투표장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젊은 유권자의 참여도 급증했다. 35세 미만 유권자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지난주 후반 투표장에 나오면서 사전투표자 나이 중간값이 50세로 떨어졌다.

이처럼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인 뉴욕시장 선거에 쏠린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거는 인도계 무슬림인 진보 성향의 신예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와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67) 후보의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인 쿠오모 전 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미 정치권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다.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돌풍을 몰고 왔다.

맘다니 후보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 등이 속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에 소속돼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맘다니가 승리할 경우 미국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비주류인 진보 진영의 입지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근 맘다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운동을 인상 깊게 지켜봤다"고 격려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약 30분 간의 통화에서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맘다니 후보의 성공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면서, 향후 조언자 역할을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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