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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피해 주장한 소유 "델타 항공에서 메일로 사과받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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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가수 소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최근 외항사 델타 항공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고백한 가수 소유가 이메일로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소유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비행 내내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다 착륙 전, 불편 사항을 작성해 기내 승무원을 통해 접수했었다. 그리고 이번 주 델타항공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저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라면서도 "사실을 바로잡는 글을 또 한 번 써야 할 만큼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되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받았으니 더는 이와 관련해 공개된 채널을 통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소유는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애틀랜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델타 항공을 탔다가 인종차별로 의심할 만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인 승무원을 불러달라고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자신을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보안 요원을 불렀으며,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는 내용이다.

20일 올린 글에서는 화장실로 이동하다가 카트 서비스 중인 승무원과 마주쳐 자리를 비켜주었으나 사무장이 당장 나가라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한국어 메뉴판을 요구했을 때 또 다른 외국어 메뉴판을 받는 등 '묘한 상황'이 계속됐다고 부가 설명한 바 있다.

다음은 소유가 올린 글 전문.

▶ 10월 31일 소유가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소유입니다.
지난주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 편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일들 관련해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정확하게 정리된 내용들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비행 내내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다 착륙 전, 불편 사항을 작성해 기내 승무원을 통해 접수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델타항공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사과를 받았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겪었던 일들과 당시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저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바로잡는 글을 또 한 번 써야 할 만큼 여전히 허위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가 되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받았으니 더는 이와 관련해 공개된 채널을 통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연이어 불편한 소식들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바로잡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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