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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종료…트럼프는 출국·시진핑은 경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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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만에 미중 정상회담 종료
트럼프는 전용기 타고 조금 전 출국, 시진핑은 경주로 향해
서로 칭찬하며 부드러운 분위기…뼈있는 농담도
미중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없어…관세와 기술 둘러싼 양국 갈등 완화 여부에 이목 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늘 오전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의전실인 나래마루에서 만나 약 1시간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회담장 밖으로 나와 나란히 악수하는 두 정상의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했고,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국 정상은 회담장을 떠나 각자 의전차량을 타고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해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고,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로 출발했다. 양국 정상은 미중 정상회담 후 별다른 기자회견 등은 갖지 않았다.

앞서 미중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찬사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우며 시작했다. 그는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뼈있는 농담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강경한 협상가"라며 "좋지 않다"는 농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시 주석 역시 모두발언에서 "여러 바람, 역풍, 도전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관세와 기술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 완화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국은 최근 고위급 협상을 통해 프레임워크(기본 틀)를 마련했으며, 희토류와 관세 문제를 둘러싼 부분적 완화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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