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실내수영장 50미터 레인. 창원시설공단 제공경남 양산시가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던 길이 50미터 실내수영장 건립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준공되면 양산에서 첫 50미터 수영장이 된다.
시는 이달부터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인규격 실내수영장 건립 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산시 명동 일대에 50미터 길이의 8~10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 건립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이다.
총 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하고 대한수영연맹의 공인규격 3급 실내수영장이 오는 2030년 12월 준공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3급은 도민체전이 가능하다.
현재 시(시설관리공단)가 운영·관리하는 웅상문화체육센터와 천성산체육센터 등 실내수영장은 6곳인데 모두 레인 길이가 25미터로 그동안 시설 면에서 불만이 많았다.
시민들은 "레인이 짧아 운동이 별로 되지 않는다"며 관내에 50미터 수영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심지어 시가 요지 부동이라 인근 도시인 김해나 부산, 창원, 울산 등지에 있는 50미터 수영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시는 이에 50미터 수영장 건립 사업을 위한 용역에 나선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는 실내수영장 건립사업의 실체를 갖추는 첫걸음으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고품격 체육시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