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어제 동태평양쪽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군은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격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 및 국제 범죄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선박은 불범 마약 밀수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고, 공해상에서 진행된 작전에서 2명의 마약 테러리스트가 살해됐으며 미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중남미 국가의 선박을 '마약 운반선'으로 규정하며 격침한 8번째 사례로, 사망자 수도 34명으로 늘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해안에 마약을 들여오려는 자들은 어디서도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국경과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마약 카르텔에게는 피난처도 용서도 없고 오직 정의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