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0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강원도청 접영 주자로 나선 양재훈의 역영 장면. 연합뉴스양재훈(27·강원도청)이 수영 경영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 보유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1년 4개월 만이다.
양재훈은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 29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51초 85에 레이스를 마친 '수영 괴물' 김영범(19·강원도청)을 확실히 제친 질주였다. 동시에 이 종목 한국 기록 주인공도 김영범에서 양재훈으로 바뀌었다.
양재훈은 지난해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에서 김영범이 작성한 51초 65를 이날 0.36초나 단축했다. 그는 2020년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우승 당시 52초 33으로 생애 첫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2023년 10월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에서 51초 8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김영범은 2024년 광주에서 양재훈의 기록을 넘어섰고, 1년 4개월 동안 '한국 기록 보유자'의 영예를 누렸다. 그러나 양재훈은 이번에 김영범을 제치면서 세 번째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강원도청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 연합뉴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50m, 계영 800m, 400m에 이어 접영 100m까지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계영 400m에서는 김영범, 황선우, 김우민과 한국 신기록(3분 11초 52)을 합작했다. 23일 혼계영 400m에서 접영 구간을 맡아 이번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양재훈은 접영 100m 우승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아직 부족한 부분과 보완할 점들을 고쳐서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앞으로 더 잘 준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