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전국체전 '수영 新' 황선우·문수아의 쾌거가 울림 있는 이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세계급 기록 폭발… 男 자유형 200m, 역대 7위
女 평형 200m는 '세계선수권 3위·AG 1위보다 빨라

전국체전 수영(경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후 환호하는 황선우(사진 왼쪽)와 평영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인사하는 문수아. 연합뉴스전국체전 수영(경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후 환호하는 황선우(사진 왼쪽)와 평영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인사하는 문수아. 연합뉴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종목에서 세계 상위급 기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황선우(22·강원도청)는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 43초 92)을 세웠다. 또 문수아(16·서울체고)는 여자 평영 200m 한국 신기록(2분 23초 21)을 작성했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의 기록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 손색 없다는 점이다.
 
황선우는 세계 수영 선수들 중 역대 7번째로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1분43초대 클럽'에 가입했다. 자신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 44초 40을 0.48초 경신했다. 쑨양(중국)이 2017년 세운 아시아 기록(1분 44초 39)마저 넘어섰다.
 
고교 시절이던 2021년 5월에 1분 44초 96으로 44초대에 진입한 황선우는 4년 넘게 '44초의 벽'과 싸워왔다. 그는 경기 후 "수없이 두드려도 깨지지 않던 1분 44초대 벽을 뚫었다"며 "1분 43초 클럽에 들어가게 된 지금이, 내 인생에서 진짜 손꼽을 만큼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역대 상위 10명. 연합뉴스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역대 상위 10명. 연합뉴스
고교 2년생 문수아의 기록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를 앞선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여자 경영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를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올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공동 3위 케일린 코베트(남아프리카공화국), 알리나 즈무시카(벨라루스·중립선수신분)의 기록은 2분 23초 52로, 문수아의 이번 기록(2분 23초 21)보다 0.31초 뒤진다.
 
그는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스원(중국)은 2분 23초 84로, 2분 26초 31의 권세현(안양시청)을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문수아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이미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는 올해 8월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 24초 77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우승한 것은 올해 문수아가 처음이었다.
 
문수아는 "2분 23초대 초반 기록을 꾸준하게 내는 선수가 되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결승 진출뿐 아니라 메달까지 노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