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화면 캡처이상기후로 인한 수질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낙동강 유역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조지연(경북 경산) 국회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강 유역은 광역정수장 12곳 중 8곳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 완료됐는데 낙동강 유역에는 12곳 정수장 중 4곳밖에 도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한강과 낙동강 정수처리시설 도입 현황이) 절반 이상 차이가 나는 건데 수도권의 식수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측면에서 잘 접근했겠지만 낙동강이라고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 중인 정수장 8곳은 국비가 투입됐는데 나머지 도입 계획 중인 11곳에는 수자원공사가 사업비를 전부 부담하는 것인지 물었고, 윤 사장은 2022년 말부터 환경부 정책이 바뀌면서 수자원공사 자체 자금으로 부담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된 11곳 시설이 예산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져선 안 된다"며 "수자원공사에만 맡길 게 아니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지 알려달라"고 손옥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에게 주문했다.
손 실장은 "진행 중인 용역 상황과 같이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