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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만의 새 역사' 이도희 감독, 이란 대표팀 이끌고 사상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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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A 여자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 FIVB 홈페이지 캡처CAVA 여자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 FIVB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세터 출신 이도희(57) 감독이 이란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62년 만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주최 여자 챔피언십 결승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4 25-14 25-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3-0 완승으로 장식하며 무실세트로 정상에 올랐다.

이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여자 대표팀 창설 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도희 감독이 FIVB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23세 이하와 19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총괄하는 사령탑에 오른 지난해 7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도희 감독은 1990년대 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 세터로 활약했고, 실업팀 호남정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흥국생명 코치와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거쳐 2017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사령탑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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