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현캐의 새캐' 신호진 "내 능력 최대한 보여줄 것…판단은 감독의 몫"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현대캐피탈 새 얼굴 신호진이 일본 전지 훈련에서 리시브 훈련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현대캐피탈 새 얼굴 신호진이 일본 전지 훈련에서 리시브 훈련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신호진(24)이 새 둥지에서 2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팀의 2년 연속 우승과 주전 확보다.

신호진은 8일 일본 나고야 전지 훈련에서 진행도니 공동 취재단과 인터뷰에서 "훈련을 며칠 하지 않았지만 수준이 되게 높다"면서 "그런 팀에서는 실수 하나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매일 경기하는 느낌으로 훈련하는 것 같다"면서 "호흡은 워낙 세터진이 뛰어나 눈빛만 봐도 잘 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새 팀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OK저축은행에서 뛰던 신호진은 지난 시즌 뒤 베테랑 전광인과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여기에 신호진은 국제배구연맹(FIVB)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다소 늦게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벌써 필립 블랑 감독과 충분한 소통을 하며 적응하고 있다. 신호진은 3차례 블랑 감독과 면담을 통해 "감독님께서 지금 하는 플레이를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또 파이팅을 팀에 힘을 불어넣어달라고 하시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분위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게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면서 "홈이나 원정이나 변함없이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릴 자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진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적잖은 교훈을 얻었다. 대표팀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신호진은 핀란드와 3차전에서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187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높은 점프력과 공격력으로 아포짓 스파이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계도 있었다. 신호진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다 보니 위축됐고,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세계 배구 수준을 조금은 경험한 것 같다"면서 "확실히 세세한 부분에서 수준 차이가 났고, 대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신호진은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빠른 플레이를 했을 때 각을 내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면서 "밀어 때리는 건 물론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내 약점인 블로킹과 서브도 보완해야 한다"면서 "세계선수권에서 배운 것을 시즌에 활용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신호진과 레오. 현대캐피탈 배구단신호진과 레오. 현대캐피탈 배구단

새 시즌 개막까지는 2주 정도 남았다. 낯선 팀에서 OK저축은행에서 함께 했던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몽골)과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와 재회는 신호진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바야르사이한과는 아포짓 스파이커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신호진은 "둘 다 친형 같은 느낌이고 티격태격하는 사이"라면서 "팀은 바뀌었지만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무래도 큰 공격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가 많으면 편하다"면서 "대표팀에서도 그랬지만 경쟁보다는 내가 가진 걸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호진은 "이후의 판단은 감독의 몫"이라면서 "누가 뛰든 간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게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나선다. 신호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신호진은 "현대캐피탈은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팀 컬러가 확실해 이기지 못할 경기를 뒤집었던 것 같다"면서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미래보다 차근차근 한 경기부터 집중해야 한다. 자만하지 않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