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시외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곽재화 기자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 지역 장애인 단체가 시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2일 오전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시외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휠체어나 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명절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 이동 수요가 있지만, 현재 운행 중인 시외·고속버스 중 전동보장구 탑승이 가능한 버스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2019년부터 휠체어 탑승과 고정설비가 설치된 시외·전세버스 운행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버스 사업자들은 적은 이용객과 사업성을 이유로 전동보장구 탑승이 가능한 버스 도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광주지방법원이 금호익스프레스에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추라고 판결한 사례를 들며 시외버스 등에 장애인을 위한 설비를 설치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