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경찰이 보수단체 자유대학에게 개천절 집회에서 중국 혐오성 구호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자유대학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학이 예고한 개천절 집회에서 혐오성 표현 등을 제한하는 통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차이나 아웃', '짱X' 등 구호를 외칠 경우 집회 장소인 광화문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로 알려졌다.
이에 자유대학은 서울행정법원에 경찰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제한통고 효력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심문기일을 열었다.
자유대학은 오는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앞에서 광화문 삼거리로 행진하는 집회를 신고해 둔 상태다.
자유대학 등 보수단체들은 최근 명동과 대림동 등 중국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중 정서를 드러내는 집회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