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에서 패한 LG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연합뉴스프로야구가 막판까지 혼돈의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LG의 정규 리그 1위 확정이 또 미뤄진 가운데 NC가 7연승을 질주하며 kt를 제치고 5위로 뛰어 올랐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9위 두산과 홈 경기에서 0 대 6 완패를 안았다. 정규 리그 우승 매직 넘버 1을 남긴 가운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85승 55패 3무가 된 LG는 1위는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대전 홈에서 롯데에 연장 10회 1 대 0 끝내기 승리를 거둔 2위 한화가 83승 56패 3무로 1.5경기까지 추격했다.
한화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LG가 10월 1일 NC와 홈 경기에서 지면 두 팀의 승률은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정규 시즌 1위를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가 펼쳐진다.
30일 kt와 홈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박건우와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5위도 바뀌었다. NC가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9 대 4로 이기며 최근 7연승을 달렸다.
69승 67패 6무가 된 NC는 kt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70승 68패 4무의 kt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가 결정된다.
3, 4위는 확정됐다. 이날 SSG가 키움과 고척 원정에서 4 대 3으로 이겨 74승 63패 4무로 3위를 꿰찼다.
삼성도 대구 홈에서 KIA를 5 대 0으로 완파하며 74승 67패 2무로 4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삼성 디아즈가 30일 KIA와 홈 경기에서 1회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이날 르윈 디아즈가 1회 결승 3점포를 역대 외국인 최초 50홈런으로 장식했다. 156타점째를 수확한 디아즈는 역대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역대 최다 타점 기록도 156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10월 1일 NC-LG의 경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화는 3위를 확정한 SSG와 인천 원정에 나선다. kt도 역시 가을 야구가 좌절된 '디펜딩 챔피언' KIA와 광주 원정에 나선다.
NC는 이후 10월 3일 SSG와 창원 홈 경기를 치르고, kt는 한화와 수원 홈 경기에 나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월 5일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