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외국인 한 시즌 50홈런과 최초의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삼성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거포 르윈 디아즈(29)가 KBO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 최초 외국인 한 시즌 50홈런과 국내외 선수 통틀어 역시 최초의 50홈런-150타점 동시 달성의 대기록이다.
디아즈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0 대 0이던 1회말 1사 1, 3루에서 KIA 선발 김태형에게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디아즈는 김태형의 3구째 시속 152km 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3m의 아치로 만원 관중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시즌 50홈런이다. 1982년 KBO 리그 출범 뒤 50홈런은 이전까지 5번 나왔는데 1999년 이승엽(54개), 2003년 이승엽(56개)과 심정수(53개), 2014년 박병호(52개), 2015년 박병호(53개)였다. 디아즈는 이미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세운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48개)을 넘었다.
디아즈는 이와 함께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 동시 달성 기록도 세웠다. 2015년 박병호의 한 시즌 최다 타점(146개)을 넘어선 디아즈는 최다 기록을 156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