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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저작권협회, 3일간 1378만 원 지출…'호화 연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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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사치성 예산 사용"
협회 "참가 100명 넘어…투명 지출 개선"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협회)가 진행한 임·직원 연수에서 수십 만원대 와인과 음식 구입 등에 1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활용한 사실이 알려져 뒷말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사치성 지출 아니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023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남 여수의 한 5성급 리조트에서 연수를 진행하면서 호텔 내 편의시설에서 총 1378만원을 지출했다.

호텔 라운지 카페에서 약 800만원이 결제내역이 남았고 이 중 병당 20만원이 넘는 와인 구매 내역도 포함됐다고 한다. 또 호텔 편의점에서도 640만원가량이 지출됐고 담배와 화장품 등 업무와 무관한 물품도 일부 구매됐다.

영수증이 누락되거나 품목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아 실제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례도 있었다.

김재원 의원은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쓰여야 하는 운영비가 사치성·사적 지출에 사용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집행 전반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연수 참가 인원이 100명 이상이었고, 조별로 자유 시간 할당한 금액을 간식이나 회식 용도로 사용했다"라며 "와인 구입도 일부 조에서 회식비로 지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간식이나 세면도구 구입이었으며, 협회 법인카드는 제한 업종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소중한 저작권료를 통해 발생하는 회원 수수료로 운영되는 만큼, 보다 투명한 지출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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