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방문해 국가 전산망 운영체계 및 안전 관리시설 업무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앙부처 주요 정보시스템이 멈추면서, 강원도 역시 35개 전산시스템이 중단되거나 일부 기능이 제한되는 등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도가 운영 중인 총 115개 전산시스템 가운데 35개가 영향을 받았다.
이 가운데 16개는 수기 처리로, 11개는 다른 데이터 포털을 통한 대체 절차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8개는 중앙정부의 복구가 완료돼야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반면 무인민원발급기를 포함한 80개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다.
이 안에는 도 홈페이지와 강원더몰, 강원상품권 홈페이지 등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민원 서비스 관련 47개 시스템도 포함된다.
도는 중앙부처 시스템 마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 방문 접수, 수기 처리, 처리기한 연장, 대체 절차 등이 시행되고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각종 제증명은 시군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기 발급이 가능하며, 정부 지침에 따라 이 경우 발급 수수료는 감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