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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충북서도 민원 행정 일부 차질…큰 혼란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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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자체 운영 시스템 57개 中 11개 복구 지연
민생 밀접 금융·부동산·건축 등 온라인 행정업무 차질
여권, 지난주 신청분까지만 배송…추가 발급 방문 수령
추석 전후 재난·재해 신속 대응 우려…NDMS 등 먹통
폐기물 처리·국민신문고 등 각종 민원 '수기' 처리

연합뉴스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충북 지역에서도 민원 업무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려됐던 대규모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현재 자체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57개 가운데 지방세 관련 위텍스와 건축행정시스템, 부동산종합정보시스템 등 11개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무인 민원기 발급이나 우체국 우편 배송에서 차질이 빚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시스템이 하나둘씩 복구되면서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민생과 밀접한 금융이나 부동산, 건축 관련 온라인 행정 업무는 현재까지도 정상화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금융 등과 관련된 사안이 가장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당장 추석 명절이 코앞인 데다 소상공인 대출 등의 문제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권은 우체국 배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주 신청분까지만 배송하고, 추가 발급분은 방문 수령에 대해서만 신청받고 있다.

청주시 제공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이날 오전 기준 주요 시스템 53개 가운데 24개가 일부 또는 전체 불가 상태다.
 
대형폐기물시스템은 본인인증 문자서비스와 도로명 주소 검색이 제한되고 있어 각 읍·면·동에서 수기로 접수하고 있다.
 
국민신문고와 정보공개포털도 이용이 불가해 전화나 방문 접수를 통해 등록 또는 공문 발송하고 있다.
 
추석 전후 재난·재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재난관리 자원 공동 활용 시스템과 상황전파시스템(NDMS)이 여전히 접속되지 않고 있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목련공원과 충주시 하늘나라 화장장은 팩스나 전화로 예약을 받고 증명서는 수기로 발급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전날까지 먹통이었던 무인 민원 발급 서비스도 현재는 관외 업무를 제외하고, 대부분 복구됐다.
 
충북교육청의 나이스와 K-에듀파인 등의 업무포털 역시 화재 하루만인 지난 27일 운영을 재개해 일부 행정 시스템을 제외하고 학사 업무는 비교적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각종 시스템의 장애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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