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농악보존회가 지난 9월 28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경연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해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릉시 제공강릉농악보존회가 지난 9월 28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경연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해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경연에는 강릉지역 초중고교 학생 44명(초 34명, 중 9명, 고 2명)이 출전했다.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약 두 달여 간 무더위와 가뭄이라는 강릉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꾸준히 연습했다. 그 결과 1위를 차지하여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경연에서는 강릉농악의 대표적인 '농사풀이농악'을 선보였다. 이 농악은 과거 농사과정을 몸짓, 손짓으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소, 볏짚 등 농사 과정의 다양한 소재들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면서 하나의 연극이나 마임을 보는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영민속연구회의 김남일 박사가 총 연출을 맡고, 이용신 전 서울노원구립예술단장이 고증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북도 및 영동군 주최하고,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영동군 공동 주관했다. 일반부 21개 팀, 청소년부 11개 팀이 참가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예술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김홍규 시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 예술을 배우고 계승하며 전국 무대에서 대통령상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강릉농악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이 지속적으로 전승·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