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연합뉴스제네시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25% 고율 관세 파고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28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GV80은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만 446대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8월 GV80 누적 판매량만 1만 7009대로, 전년 동기(1만 4416대) 대비 약 20% 증가했다. 미국 정부가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운전 도중 대형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생존해 미국에서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은 GV80은 2022년 1만 7521대, 2023년 1만 9697대, 2024년 2만 4301대로 판매량을 늘려왔다.
GV80은 이 같은 인기에 힘 입어 미국 내 자동차 평균 거래가격(ATP)도 올랐다.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8월 ATP는 6만 4766달러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ATP는 제조사의 권장소비자가격과 달리 인센티브와 할인, 수수료 등이 반영된 것으로, 소비자 지불한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실제로 제네시스의 상품성은 미국 현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는 지난달 '2025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의 '첨단 기술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술을 적용한 차로 GV80을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