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신문고와 정부 24등 행정서비스 이용이 장애를 빚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일부 행정 서비스도 이용이 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는 홈페이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일부 서비스 중단 안내' 배너를 내걸고 정부 시스템과 연계한 일부 지자체 시스템 이용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우체국 업무 등 647개의 행정 업무 시스템이 중단됐다.
화재로 인해 홈페이지 문자 발송 서비스 등 정부 시스템과 연계된 전북특별자치도의 일부 서비스 이용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피해가 확인된 것은 문자발송시스템이다. 이전엔 홈페이지를 통해 여권 방문이나 도청 견학을 예약하면 신청인에게 확인 문자메시지가 발송됐지만, 현재 해당 기능이 멈춘 상태다.
기관과 부처 간 공문서를 전달하는 '온나라 유통 시스템' 일부에도 문제가 생겨 도청 직원들은 전자 팩스를 통해 문서를 주고 받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버가 국정자원에 있기에 관련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자체 행정 서비스 등을 확인 중이며, 정확한 복구 시간을 말할 순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