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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이 감동을 주려면 부르는 사람이 낮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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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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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 울산CBS 라디오 <우리함께 찬양을> FM 100.3. (13:05~13:30)
■ 진행 : 권정성 지휘자(울산CBS 합창단)
■ 대담 : 박동희지휘자(울산시립합창단)

[인터뷰] 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 지휘자 (1부)
울산시립합창단, 울산 시민에게 울림을 전하는 하모니
모태 신앙에서 거듭남까지, 중학교 수련회에서의 눈물의 기도
스승의 말씀, 신앙을 세워준 믿음의 사람들
합창은 순수와 겸손의 노래, 감동은 감동받은 자에게서 나온다
대학 합창단에서 만난 사랑, 사명, 그리고 평생의 부르심


(왼쪽부터)권정성지휘자·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지휘자. 자료사진(왼쪽부터)권정성지휘자·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지휘자. 자료사진
권정성> 오늘은 울산 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이신 박동희 지휘자님 모셨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박동희> 예 안녕하십니까? 울산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있는 박동희라고 합니다.

권정성> 울산 시립합창단부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동희> 울산시립합창단은 울산에서 성악을 전공한 사람 약 50여 명이 늘 노래를 같이 하고 있고요.
두 명의 반주자와 더불어서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서 음악회를 올리고 여러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으로 다가가려고 애쓰고 있는 그런 합창단입니다.

권정성>  지금 계획하시는 연주회도 있습니까?

박동희> 10월 16일이 공업 축제 개막식인데, 그거를 또 성공하는 기원하는 음악회입니다. 제가 이 음악회의 제목을 '큰 울림'이라고 정했어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금 현재 7개의 합창단을 선정을 했고요.
울산 시립합창단과 더불어서 8개 합창단이 한 무대에서 아마 큰 울림을 한번 뿜어내는 그런 날이 될 것입니다.

권정성> 합창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5년째 합창단을 맡고 계신데.

박동희> 합창은 중세 시대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현대까지 해가지고 쭉 나오기 때문에 그 각 시대마다의 각각의 음악적인 표현, 또 합창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우리 인간에게 이렇게 선물해 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권정성> 알겠습니다. 지휘자님은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박동희> 저희 아버님도 그랬고 저희 어머님도 그랬고 3대째 계속 신앙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다 자연스럽게 모태 신앙으로 성장이 됐고요. 근데 아시다시피 모태 신앙의 특징 중에 하나가 좀 뜨뜨미지근하잖아요.

그래도 다행히 저는 많은 분들이 이제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거듭나는 순간이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도 중학교 1학년 때 이제 교회 수련회를 가서 정말 내가 참 죄인이었구나를 느끼면서 그때 참 많이 울면서 기도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만났고 정말 그다음부터는 삶의 어떤 시선이나 이런 것들이 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던 그런 순간이 아니었나 싶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찬양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정말 내가 노래를 부를 때 찬양을 할 때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됐었습니다.

권정성> 선생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신 분이 계실까요?

박동희> 많이 계시죠. 사실 어렸을 때는 어머님의 신앙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의 찬송.  그 소리를 들으면서 컸고 거기에서 기도하는 법, 또 남들에게 어떻게 베푸는 법, 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전도하는 거 뭐 이런 것들을 다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대학을 들어가서는 이제 저한테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시간이 대학 합창단이라는 곳에서 노래하며 찬양하며 선교했던 곳이었는데 거기는 이제 최훈차 선생님이라는 분이 계셔서  그 선생님에게 참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합창단 연습 때 항상 성경 공부를 시켜 주셨어요.
그때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감동도 많이 받았고 저 말씀대로 살면 참 크리스천으로서 살기가 참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죠.
게다가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또 그렇게 사시는 분인 거를 저희가 늘 보기 때문에 거기에서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권정성> 책에서만 봤어요. 최훈차라는 분의 이름을요. 저도 그 선생님 책을 가지고 있는데 그분께 직접 같이 노래하시고 음악을 배우셨다니까 부럽습니다. 여기서 찬양 한 곡 듣고 또 말씀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어떤 곡 들려주시겠습니까?

박동희> 제가 녹음했던 것 중에 하나 있는데 그중에 '주기도'라는 곡이 있어요. '내 하늘의 아버지' 라는 작품입니다.  이 곡은 제 기억에 2012년도에 대학 합창단을 제가 지휘할 때 녹음했던 곡인데요. 이거를 제가 처음에 틀어 드렸던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 단원들이 스스로 감동을 받으면서 불렀던 노래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우리 단원 몇몇은 늘 눈물을 흘렸고 감사함을 느꼈고 정말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의 주기도 그 기도를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그런 노래가 아니었나 생각이 돼서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권정성>알겠습니다. 대학 합창단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 때도 분명히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이 많았을 텐데요?

박동희> 그 때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건데요. '감동을 주려면 일단 부르는 사람이 일단 먼저 감동을 받아야 된다'입니다.  근데 그 감동이 오려면 찬양하는 순간 다른 생각 안 하고 정말 찬양에 집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돼요.

그건 어디서 시작됐냐면 순수한 마음이에요. 순수한 순수한 마음. 오로지 순수한 마음 근데 그 순수한 마음은 또 어디서 오냐면 겸손에서 와요. 겸손해서 내가 정말 정말 '저는 낮은 자입니다'라는 겸손한 마음이 딱 들었을 때는 정말 순수한 마음이 오거든요.

그래서 그 상태에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감사로 노래를 하게 되면 정말 그 감동이 오더라고요.
사실 저도 대학 합창단에 86년도에 들어가서 전국 순회차 안동교도소로 간 기억이 나요.
안동교도소에, 대학교 1학년 때죠. 가서 찬양을 드렸어요.
그 수인들 앞에서 이렇게 제가 찬양을 하면서 저분들의 자리와 내 자리는 나는 노래 부르고 있고 저분들은 앉아서 듣고 있는데 참 내가 뭐길래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고 계시는가 에 대한 감사가 막 이렇게 나오니까 그다음부터는 찬양을 부를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감사해서 그래서 막 그때 울면서 불렀던 것 같아요.
지금도 생각하면 그런 울컥한 마음이 생기는데 그때 그 마음이 정말 순수함이 있었기에 그게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대학 합창단 1학년 때부터 이 찬양 사역에 대한 확실한 어떤 확신을 가지고 그때부터 음악에 빠져들기 시작하지 않았나, 특히 합창 음악에 빠져들기 시작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권정성> 합창단에서 참 좋은 경험을 많이 하셨군요.  

박동희> 그렇습니다. 특히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거의 대학원까지 합창단 생활을 한 7년 정도 했었고요.
졸업하고 나서는 제가 또 지휘를 공부했기 때문에 합창단 부지휘자도 한 8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15년 정도를 거기서 이제 하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는 뭐 정말 그곳에서 제 청춘의 중요한 일들은 다 그곳에서 있었고요. 제 아내도 거기서 만났고요. 합창단이 미국 순회 갔을 때 제가 신시네티 대학을 나왔는데 신시네티 대학 입학 시험도 저희 대학 합창단과 같이 했었어요. 그러니 대학 합창단과의 인연은 굉장히 깊은 관계고 아주 많은 것들을 갖고 있죠.

권정성> 선생님의 합창 음악의 시작 그리고 인생의 시작이 그 대학 합창단이었군요. 선생님 한 곡 더 들려주시죠.

박동희> '내주를  가까이'

권정성> 이 곡은 어떤 곡인가요?

박동희> 우리 알고 계시는 찬송가인데 이 곡도 우리 찬송을 부르면서 숨질 때까지 정말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아주 신앙 고백적인 그런 찬양 찬송가라 아주 제가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권정성> 저희 계획은요. 원래 1회입니다. 그런데 말씀 나누다 보니까 선생님께 더 여쭙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다음 주에도 또 한 번 더 선생님 모셔서 또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 시간 마지막으로요. 내 주를 가까이 들으시면서 우리와 함께 찬양을 2부 마칩니다.
평안한 주말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박동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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