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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만 창고 화재 9일 만에 완진… 불법 폐기물 관리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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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만 물류 창고 화재 현장. 박사라 기자 광양항만 물류 창고 화재 현장. 박사라 기자 
전남 광양항만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9일 만인 지난 22일 완전히 꺼졌다.

2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쯤 발생해 2,656㎡ 규모 창고 중 531㎡를 태웠다.

내부에는 알루미늄 성분의 금속성 미분 폐기물이 대형 포대(톤백) 4000개 분량 쌓여 있었는데, 알루미늄의 특성상 물에 닿으면 재발화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연소 방식 대신 흙과 모래를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 진화 속도를 높였다. 총 197대 소방차와 637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광양시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 이후 유해 물질 및 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했으며, 현재까지 기준치를 초과한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금속 포함 여부는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광양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마스크 3만여 매를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다.

해당 창고에는 불법 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 폐기물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관리·감독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전수조사 및 상위 기관 감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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