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제공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 연구소는 23일 충남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2025 기술시연회'를 열고 주요 연구성과의 산업 현장 확산 사례를 공개했다.
KAIST 모빌리티 연구소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UAV), 친환경 이동기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산학협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KAIST 연구를 충남도의 위탁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결과물로,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시연회에서는 교원 창업기업인 ㈜퓨처이브이, ㈜도착과 동문 창업기업 ㈜노타를 비롯한 협력 기업과 함께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성과가 발표됐다.
6개 핵심 기술은 △이동형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력 플랫폼 △내포 디지털 트윈 △중소기업 특화형 자율주행로봇 △원격주행 발레파킹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AI 컴퓨팅센터 이다.
'이동형 에너지 저장 장치 (ESS) 전력 플랫폼'은 이윤구 교수가 주도해 ㈜퓨처이브이, 에코캡㈜, 한양전공㈜, ㈜업텍과 공동 개발한 기술로, 재난 현장이나 도서 지역 등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친환경 전력 분야의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내포 디지털 트윈'은 김태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도착과 협력해 상용화했으며, 실제 도시와 교통 상황을 3D 가상환경으로 구현해 교통 모니터링, 상황 예측, 재난 대응, 정책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형 자율주행로봇'은 김경수·최근하 교수 연구팀이 ㈜엘라인, ㈜토렌토시스템즈와 협력 개발했다.
김인희 교수가 개발한 원격자율주행 자동차. KAIST 제공'원격주행 발레파킹 기술'은 김인희 교수가 ㈜도착, ㈜토렌토시스템즈, ㈜이모션, 국가 과학기술 연구망 KREONET(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운영)과 협력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대전에서 원격 제어된 차량이 내포 연구소까지 이동해 목적지 주차까지 완료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원격 자율주행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안희진·노민균 교수가 구축한 플랫폼으로, 축소차 기반 자율주행 연구성과를 교육·산업 실증 플랫폼으로 확장한 사례다.
'AI 컴퓨팅센터'는 곧 코스닥 상장을 앞둔 ㈜노타가 공개했으며, RE100 기반 전력 시스템과 AI 최적화 기술을 소개하고 입주기업과의 협력 비전을 제시하며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장기태 KAIST 모빌리티 연구소장은 "이번 시연회는 KAIST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는 구체적인 과정을 보여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AI 기술의 상용화와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