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애틀랜타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9)이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MLB 정규 시즌 원정 더블 헤더 1차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팀의 6 대 3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3푼8리에서 2할4푼6리(130타수 3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탬파베이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46타수 14안타, 타율 3할4리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날렸다. 0 대 2로 뒤진 4회 1사에서 김하성은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마이클 해리스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린 김하성은 엘리 화이트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안타로 살아난 애틀랜타 타선은 4회만 대거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쐐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5 대 2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역시 우전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이후 동료들의 연속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애틀랜타는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올렸다. 68승 83패로 내셔널 리그 동부 지구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