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광주의 인공지능 중심도시 도약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시가 인공지능(AI)을 일상 속으로 확산하는 비전을 선포하며 'AI 중심도시' 도약을 선언했다. 교통·의료·돌봄 등 생활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광주, '모두의 AI' 비전 선포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1일 광주 첨단3지구 AI집적단지에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지역 대학과 기업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6천억 원 규모 'AI 2단계 사업'을 토대로 마련됐으며, AI 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처음 공개한 자리다.
광주시는 AI 시대 시민의 하루를 바꿀 대표적 변화로 △AI 교통시스템과 대중교통 최적화 △AI 공원 놀이터 △AI 청소로봇 △24시간 AI 민원 비서 △AI 돌봄 주치의 △맞춤형 AI 문화 콘텐츠 △AI 안전 보안관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시민 참여형 'AI 민주주의 플랫폼'을 추진,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제안과 토론의 장을 활성화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처음 공개됐으며, 반도체·AI 분야 21개 기업과 광주 유치 협약도 체결됐다. 참여 기업들은 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이전해 인재 양성과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끌기로 했다.
국가 AI 심장도시 도전
광주시는 또 2조 5천억 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시민 결의 퍼포먼스를 열고 의지를 다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지난 5년간 국가 AI데이터센터, 기업, 인재 생태계를 모두 갖춘 유일한 도시"라며 "시민 모두가 혜택을 체감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AI 심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AI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AI 영재고 설립, 인공지능집적단지 국가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