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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대 특검법 합의 파기…김병기 "1차 논의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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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의견을 수용해 다듬었던 '더 센 특검법' 합의안을 11일 파기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여야 원내지도부 간 합의해 발표했던 3대 특검법 수정안에 관해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국민의힘 측에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당이 합의했던 수정안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었다.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건 합의안 발표 이후 당내 반발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인 것을 보인다.

밤 사이 "내란 종식 어떻게 하려고 하냐(박선원)", "내란종식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박주민)", "재고해 달라(한준호)"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지며 악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지며 악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출근길 취재진 질의에 "어제 발표는 1차로 협의했던 건데 최종 수정안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가 돼 혼선이 됐던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 본인도 전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협상 결과를 발표할 때 "두 당이 합의했다. 국민의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밤 사이 뒤집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수석의 존재 가치가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어 "당대표 입김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진행이 됐겠나"라며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만 대장 역할을 하는 것인가. 민주당은 정청래만 있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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