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외국인 투수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했다. 투타의 완벽한 우위를 앞세운 압승이었다.
한화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다 타선까지 폭발하며 9-1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 손아섭이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볼넷과 문현빈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노시환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3회 들어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상대 유격수의 실책이 겹쳐 1사 1, 3루를 만든 뒤 채은성의 주자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적시타를 치고 하이파이브 하는 한화의 노시환(사진 왼쪽). 한화 이글스 제공 4회 1점을 보탠 한화는 6회에도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점 홈런,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4점을 추가해 9-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노시환은 이날 1회 결승 적시타와 6회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추격에 나선 롯데는 6회 공수 교대 후 무사 1루에서 윤동희의 2루타로 1점 만회에 그쳤다. 한화에 덜미를 잡힌 6위 롯데는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2위 한화는 연패를 끊고 시즌 74승52패3무를 기록했다. 선두 LG 트윈스와 간격은 4경기 차로 좁혔다. 한화의 선발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4패)째를 올렸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고척스카이돔에서는 최하위가 확정된 홈팀 키움 히어로즈가 화풀이라도 하듯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선두 LG 트윈스를 맹폭하며 2연패 늪에 빠뜨렸다. 키움은 이날 팀 12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1-2로 대파했다.
수원에서는 홈팀 kt wiz가 선발 소형준의 호투 속에 타선도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8-1로 제압했다. SSG 랜더스-NC 다이노스 창원 경기와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창원 경기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 1차전으로 치러진다. 광주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