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군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로바 마을을 공습해 민간인 21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 주지사 바딤 필라슈킨은 "연금을 받으려 줄 서 있던 노인들이 공격받아 2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며 "이건 전쟁이 아닌 테러"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평범한 민간인을 겨냥한 활공폭탄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우체국은 연금 지급 업무를 하던 직원 1명이 입원하고, 차량 1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공습이 발생한 야로바는 전선에서 약 8km 떨어진 마을로, 2022년 2월 전쟁 발발 전 약 1900명이 살았다. 전쟁 초기 러시아에 점령됐다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이다.
러시아는 이 일대를 포함한 도네츠크주 미점령 지역을 전부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유도 기능을 갖춘 활공폭탄으로 후방 민간지역을 공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