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해 러-우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2500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한 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2514명이 숨지고 1만 214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상자 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해 민간인 피해 규모는 2024년 보다 31%, 2023년 보다 70% 증가했고, 사상자 대부분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니엘 벨 유엔 인권감시단장은 "사상자 급증은 최전선에서 교전이 격화하고 장거리 무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인이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고 전했다. 전체 사상자의 3분의 1 이상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작년에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겨냥한 공중 공격을 대폭 강화했다.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민간인을 공포에 몰아넣는 전술이 일상화했다.
HRMMU은 2022년 2월 개전 이래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만 1만 49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있지만아직 검증 중인 보고가 많고 러시아 점령지나 전선 인근 지역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민간인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