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합뉴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안타를 쳤다. 5타수 4안타 1타점. 시즌 타율은 0.267로 올랐다.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멀티 히트 후 이틀을 쉰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4회초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6구 스위퍼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케이시 슈미트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드류 길버트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까지 6-0으로 앞섰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5회초 1사 후 고든 그라세포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7회초에는 3루타를 날렸다. 무사 1루에서 라이언 페르난데즈를 상대로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때려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3루타. 3루타 부문 전체 3위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투수는 크리스 로이크로프트. 4개의 안타를 모두 다른 투수를 상대로 쳤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4안타 경기다. 앞서 8월4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를 8-2로 격파했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