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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둑, 신진서만 있는게 아냐!' 이지현, 세계최강전 연전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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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농심신라면배 2연승… 韓 선두 견인
韓, 8년만에 첫 주자 연승 기록

후쿠오카 고타로 vs 이지현(사진 오른쪽). 한국기원 제공후쿠오카 고타로 vs 이지현(사진 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격한 한국 바둑 대표팀이 심상치 않다. 지난 대회와 달리 초반부터 '연전연승'하며 6연패 달성을 향해 질주 중이다.
 
지난 대회 때는 1라운드 1국에서 선봉 설현준 9단이 세계대회 8번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중국의 커제 9단에게 반집 패하며 중국이 경기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3국에서 5명씩 출전한다. 한 경기의 승자가 계속 경기를 벌여 다른 두 나라에 더 이상 선수가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은 홀로 생존해 중국 기사들을 잇따라 꺾으면서 한국의 5연패를 견인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초반과 달리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지현 9단은 지난 3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1라운드 1국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에 맞서 첫 승(불계승)을 달성한 데 이어, 4일 열린 2국에서도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지현 9단. 한국기원 제공이지현 9단. 한국기원 제공
2연승을 달성한 한국은 선두를 질주 중이다. 특히 한국은 2017년 제19회 대회 신민준 9단(6연승) 이후 8년 만에 첫 주자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 9단은 14번의 도전 끝에 첫 태극마크를 달고 이 대회에 출전해 승리에 대한 기쁨이 훨씬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9단은 3일 완승에 이어 4일 대국에서도 초반부터 상대를 제압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5일 오후 열리는 3국에서 이 9단은 중국 탄샤오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2012년 제17회 LG배 예선에서 만나 탄샤오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2국 승리 후 이 9단은 "아직 대국 일정이 남아 있어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샤오 9단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며 "정밀하게 다듬어서 최고의 바둑을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농심신라면배 한국 검토실의 모습. 한국기원 제공농심신라면배 한국 검토실의 모습. 한국기원 제공
올해로 27번째 열린 '농심신라면배'는 '바둑 삼국지'로 불린다. 한·중·일 중 바둑 최강국을 가리는 국가전으로 유명하다. 국가 명예가 걸린 대회인만큼, 각국은 선발전 등을 통해 최고의 기사를 내보낸다.
 
3개 국가의 5명 대표 모두 출전하는 경우 최대 대국 수는 14국이 된다. 3개의 라운드에 나누어 대국을 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1라운드(1~4국)를 치른다. 2라운드(5~9국)는 11월 21~25일 부산에서 열린다. 최종 우승국이 결정되는 3라운드(10~14국)는 내년 2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적립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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