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제공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선주사의 감독관이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조사 중인 가운데 노동당국은 소극적 대처를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노동계가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자료를 내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과 별개로 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지점의 작업 중지 범위에 대해 축소하려는 등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며 "대기업 눈치를 보지 말고 근로감독관은 범위를 확대해서 작업 중지 명령을 하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56분쯤 거제사업장 15만톤급 선박에서 선주사의 감독관으로 작업을 하던 브라질 국적의 30대가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 판정을 받음에 따라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주사가 해외업체로 원청이고 한화오션이 하청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조선업계에서 이번 사고는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구조라 노동당국의 조사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