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제공이주민노동인권센터가 청주 외국인보호소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2일 충북 청주 외국인보호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외국인보호소에서 발생한 예멘 국적 외국인 폭행 사건이 1년 동안 은폐됐다"며"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외국인은 보호소 직원의 언어적·물리적 폭행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권력으로 가해지는 인권 침해는 국민의 상식을 배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주 노동자들이 없으면 한국의 산업과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외국인보호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침해와 유린을 철저히 조사하고 폭행한 공무원을 파면 해야 한다"며"재발 방지 대책과 보호소 운영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청주 외국인보호소 생활관에서 예멘 국적의 난민 신청자가 보호소 공무원에게 여러 차례 폭행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해당 공무원을 직위 해제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