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베테랑 양하은. 연합뉴스한국 여자 탁구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한국프로탁구리그(KTTP)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양하은은 지난달 31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리그 시리즈2 여자부 결승에서 이다은(미래에셋증권)을 제압했다. 게임 스코퍼 3 대 0(11-3 11-6 11-2) 완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지난 6월 시리즈1에서 18살 이승은(대한항공)의 돌풍에 밀린 아쉬움을 털었다. 양하은은 올해 대통령기 3관왕에 이어 KTTP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다은은 시리즈1까지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다은은 시리즈1 결승에서 이승은을 3 대 0으로 누르고 2년 만에 부활한 프로탁구리그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양하은의 관록이 빛났다. 결승에서 이다은을 상대로 양하은은 초반부터 5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손쉽게 우승을 거뒀다.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우승을 차지한 장우진. 연합뉴스
남자부에서도 장우진(세아)이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장우진은 결승에서 시리즈1 우승자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 3 대 1(7-11 11-7 11-4 11-8)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종별선수권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우진은 당시 5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알렸다.
박규현 역시 시리즈1까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장우진의 벽에 막혔다. 첫 게임을 따냈지만 이후 장우진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에 밀려 우승컵을 내줬다. 장우진과 양하은은 상금 600만 원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