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연합뉴스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마수걸이 포를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개막 3연패에 빠친 울버햄프턴(3패·승점 0·골 득실 -6)은 1경기를 덜 치른 웨스트햄(2패·승점 0·골득실 -7)에 골 득실차로 겨우 앞서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에버턴은 승점 6(골 득실 +2)을 쌓아 5위로 올라섰다.
1~2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섰던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7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지만,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울버햄프턴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가운데, 황희찬은 전반 21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마셜 무네치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EPL 무대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3분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 후반 10분에는 키어넌 듀스버리 홀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2골 차로 밀렸다.
이후 후반 34분 호드리구 고메스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동점골이 터지지 않아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