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LA 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이 30라운드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 MLS 30라운드 'AT&T 골 오브 더 매치데이'(Goal of the Matchday)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60.4%를 획득, 함께 후보에 오른 발타사르 로드리게스(인터 마이애미·29.1%), 밀란 일로스키(필라델피아·8.4%), 잭슨 홉킨스(DC 유나이티드·2.2%)를 크게 따돌리고 '최고의 골' 주인공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MLS는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이 MLS에서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입증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팀은 1-1로 비겼고,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을 따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선 매우 실망스럽다"며 아쉬워했다. 데뷔골의 기쁨 대신 대신 승리를 놓친 아쉬움이 더 짙게 드러났다.
MLS 무대에서 3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에 힘입어 손흥민은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