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올해는 실바 부담 덜어주자" GS칼텍스의 확고한 새 시즌 목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젤 실바. GS칼텍스 제공지젤 실바. GS칼텍스 제공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새 시즌에는 '주포' 지젤 실바(33·등록명 실바)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26일 경기도 청평의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어떻게 하면 실바의 점유율을 낮추고, 부담을 줄일지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바는 지난 2024-2025시즌 종료 후 GS칼텍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3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구단은 2023-2024시즌 입단 후 꾸준히 주포 역할을 해온 실바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GS칼텍스의 공격에서 실바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지난 2시즌 연속 득점 1위는 물론 1000점을 돌파한 V리그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반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고, 그만큼 실바가 떠안은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주장 유서연은 "지난 시즌부터 숙제였다. 선수들이 항상 미안함을 갖고 있다"며 "그만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터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 김지원은 "경기 중 분배하는 게 어렵다. 나를 제외한 5명의 점유율을 모두 똑같이 가져갈 수는 없다"며 "실바가 득점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나한테 계속 볼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안 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바한테 고마워서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내가 봐도 지난 시즌에는 실바한테 너무 몰린 것 같다"며 "분배하려 해도 급할 땐 잘 안 된다. 그런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도 "득점을 많이 하는 게 (실바를)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년보다 파이프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실바의 부담 덜어주자는 분위기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 GS칼텍스 제공이영택 감독. GS칼텍스 제공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이 감독은 "실바를 제외하고 나머지 미들 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이 패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유)서연이와 레이나도 득점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세터 입장에서 공을 올릴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실바의 부담도 줄어들 거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실바는 무리한 탓에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래서 이 감독은 내심 실바가 새 시즌에는 1000득점을 넘기지 않길 바란다. 그만큼 부담이 적은 시즌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실바의 의지를 꺾진 못한 듯하다. 이 감독은 "실바가 득점, 서브 등에 대한 욕심이 크다. 참 대단한 선수라 느껴진다"며 "올해도 실바가 1000득점을 기록하고,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은 점수를 내면 더 많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바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부상이다. 그는 "무릎이 안 좋아서 나이도 들어서 2~3배 더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갈 수록 비시즌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도 1000득점을 목표로 삼았느냐는 질문에는 "작년에는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한 건 아니었다"며 "목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거다. 그렇다 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