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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극우 논란' 해명 "2군이라 공인 아닌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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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채환. 대한양궁협회장채환. 대한양궁협회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33·사상구청)이 극우 성향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데 대해 "약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채환은 17일 자신의 SNS에 "나 때문에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장채환은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게시글을 올려 '극우 논란'에 휩싸였다.

장채환의 이 같은 행동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15조는 '국가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훈련과 대회에 임하고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가고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논란이 커지자, 장채환은 "나는 본디 고향이 전남이라 중도좌파 성향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왜 지금 계엄령을 이 시대에 내리셨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결론은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중도좌파보단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 개인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주변 지인들에게나마 현 상황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부정 선거 정황과 보수적인 내용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장채환 인스타그램 캡처장채환 인스타그램 캡처
'멸공', 'CCP(Chinese Communist Party·중국 공산당) OUT' 등 표현을 쓴 데 대해서는 "극우가 쓰는 단어가 아닌 군필자들은 다 아는 피아식별띠에 적혀있다"며 "중국 공산당 아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중국 공산당 세력이 물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장채환은 "나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전라도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내 고향으로서 선거철만 되면 욕을 먹는 게 싫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게시한 거였고 악의는 없었다. 나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궁협회 측은 "소셜미디어(SNS) 사용에 대해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한편,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5년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4위 안에 들지 못해 9월 개막하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대대회 출전 자격은 획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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